대장암 초기 증상 및 커큐민의 대장암 예방 효과

2023. 7. 21. 09:08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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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장암의 초기 증상

 어느 정도 진행된 대장암은 70% 이상의 환자가 증상을 느끼는데 반해서 초기에는 대부분 특이 증상이 없어서 

암 인줄을 모르고 한 동안 진행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이 대장암의 초기 증상이다.

 

그래서 대장암 전문의 들은 대장암을 '소리 없는 암'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렇게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소리 없는 암인 대장암이 2020년 발표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암 발병 건수에서는

전체 4위, 암 사망원인으로는 위암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 커큐민 연구

강황의 선명한 노란색인 커큐민은 항산화 성분으로서 체내에서 항산화 효소의 생성을 자극해서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활성산소는 다름 아닌 만성염증 유발물질이다.

 

커큐민(curcumin)은 강황에 주로 포함되어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인데, 항산화,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고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학계의 많은 보고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가 주로 먹고 있는 카레의 주성분이 강황이고  강황의 주 성분이 커큐민 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커큐민은 실은 우리의 밥상과 아주 가까이 있는 친근한 식재료이다.

 

강황의  커큐민은 염증 유발물질을 억제하고 만성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춘다. 커큐민은 항염증 물질이어서 관절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는 보고들이 있으며, 특히 최근들어 커큐민이 암예방에 괄목할만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발표가 이어지고 있어서 주목 받고 있다.

이하에서는 커큐민에 대한 연구결과들을 알아 본다.

 

가) 영국 레스터대학 연구

카레의 주재료로 사용되는 커큐민은 울금이라는 노란색소성분으로 항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옥살리플라틴은 진행성 대장암에 효과가 있는 반면 환자의 삶의 질을 낮추는 말초신경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를 지속하기가 매우 어렵다.

반면 커큐민은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한다.

또한 레스터대학 연구팀은 옥살리플라틴과 커큐민을 병용하면 대장암 환자의 종양 크기가 크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2010년에 확인했다.

나) 미국 텍사스대학교 앤더슨 암센터 바랏 아가왈(Bharat Aggarwal)교수

“인도인들이 즐겨먹는 카레의 원료인 강황(turmeric), 정향(clove), 펜넬(fennel), 쿠민(cumin), 훼누그릭(fenugreek) 등의 향신료가 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단백질인 NF-κB의 활성을 억제해준다”며 “동물실험 결과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curcumin)이 심혈관 질환ㆍ알츠하이머 병ㆍ대사질환ㆍ우울증ㆍ피로감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가왈 교수는 또 “흡연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한 달 동안 강황을 1.5g씩 섭취한 사람은 섭취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돌연변이 물질이 감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인도 국민의 암 발생률이 미국인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이유가 바로 여러 향신료를 사용한 카레를 주식으로 하는 식습관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서울대 약대 서영준 교수

“커큐민은 암이 발생하는 여러 단계에서 여러 분자 타겟과 반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세포의 사이클을 정지시키거나, 염증 반응과 산화적인 스트레스를 저하시킬 수 있고 암세포의 성장에 필수적인 혈관신생을 저해하는 놀라운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커큐민은 암 발생과 증식에 관여하는 주요 체내 신호전달 물질 및 유전자 전사 물질인 NF-kappa B, COX-2, NrF2, STAT3에 모두 직접적인 반응을 일으켜 암의 발생 자체를 막을 뿐만 아니라 발생된 암의 증식도 막아 암 세포가 스스로 죽도록 한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또, “커큐민은 유방암, 자궁경부암, 위암, 간암, 백혈병, 구강상피세포암, 난소암, 췌장암, 전립선암, 소장대장암을 포함하는 다양한 암에서 암의 발생 과정을 막아 주는 능력이 있으며, 커큐민은 정상적인 세포에는 전혀 독성이 없으면서 암세포만 스스로 죽도록 유도한다”고 강조했다.

 

라) 성균관대 의과대학 한덕현 교수

 “인체에서 유래한 전립선암 세포주(DU-145)를 사용한 연구에서 커큐민이 암의 진행 단계에서 나타나는 침윤현상을 억제시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신생혈관을 통한 암세포 전이에 관여하는 MMP-2 및 MMP-9 단백질의 발현을 저하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또, “커큐민을 투여한 동물 종양모델에서 종양의 크기가 크게 감소했으며, 전립선암 전이 수가 확연히 적게 발생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커큐민은 전립선암 환자에서 독성이 거의 없는 보조식품으로서 향후 전립선암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돼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지난 2007년부터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커큐민이 전립선암 환자에서의 치료효과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마)영남대 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

 계피, 정향, 로즈마리, 월계수잎, 후추, 강황, 생강 등 향신료의 물추출물에 대해 항산화ㆍ항당뇨ㆍ항동맥경화 효과ㆍ알코올성 간손상 보호 효과 등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모든 향신료들이 우수한 항산화 활성을 보였고, 정향, 계피, 로즈마리, 강황과 월계수 잎의 물추출물에서 강한 항산화 효과와 단백질 당화 억제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고지혈증이 유발된 제브라피쉬 모델에서 이들 7종의 추출물들의 활성을 비교한 결과 계피와 정향, 강황과 월계수잎 추출물에서 우수한 고지혈증 개선 효과와 항비만 효과, 항산화ㆍ항염증 효과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3.대장암 예방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이유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과거 채식 위주의 식단에서 서구화된 식사로 육류와 지방 섭취가 증가했고 과음, 운동 부족과 이로 인한 비만과 대장암이 잘 발생되는 50세 이상 인구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은 60세 이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앞으로 발생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대장암 검진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이 계속 증가하는 이유는 육류와 지방 섭취가 증가된 식단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고 이와 아울러 운동부족과 이로인한 비만이 대장암 증가의 원인으로 보인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개선과 정기적인 대장암 검진이 절실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하 대장암 예방을 위한 항목별로 살펴본다.


가)비만 예방: 주 5회, 하루 30분 이상 운동으로 비만을 예방한다.

신체 활동량이 많은 경우에는 대장암 발생을 약 30~40% 정도 낮출 수 있다. 비만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나) 총 칼로리 섭취량 중 지방으로부터 얻는 열량을 30% 이하로 줄인다.

음식의 종류와 상관없이 섭취하는 총 칼로리가 높을수록 대장암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것이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특히 지방은 대장 점막을 자극하는 담즙산의 분비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장내 세균에 의해 발암물질로 바뀌어 대장 상피를 비정상적으로 성장하게 한다.

다) 식이 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 등을 20~30g 이상으로 늘린다

식이 섬유 섭취는 대장암의 위험도를 43~50% 정도 낮추며 특히 곡류나  채소를 통한 식이 섬유 섭취량 증가 시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섬유소는 대장의 내용물을 희석하고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이며, 대변의 부피를 늘리는 작용을 한다. 과일과 채소는 하루에 3컵 정도 먹는다.

라)붉은 육류 및 육가공품 섭취를 제한한다

붉은 색깔의 고기 섭취가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또한 햄, 소시지 등의 육가공품과 팝콘, 감자튀김, 라면, 피자 등의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으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의미 있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만일 육가공품을 섭취할 경우 아주 소량만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마) 칼슘을 적당히 섭취한다.

칼슘의 섭취도 대장암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칼슘은 담즙산, 지방산과 결합함으로써 이들이 대장 상피세포에 유해 작용하는 것을 막는다. 최근 일부 임상시험의 결과 칼슘의 섭취가 대장암과 그 전 단계 병변인 대장 선종의 발생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나왔다. 멸치나 우유 등을 충분히 섬취하고, 하루 1000mg정도의 칼슘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바)금연, 금주 한다

과도한 음주는 특히 남자의 경우에 직장암의 위험을 키우며 흡연은 대장 선종과 대장암의 위험도를 모두 증가시킨다. 가능한 음주를 피하면서 금연, 간접흡연을 모두 피하는 것이 좋다.

사) 정기적으로 대장암 검사를 받는다.

대장암은 대부분 용종에서부터 시작하므로 용종이 작을 때 대장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대장암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매 5년 ~10년 단위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서 대장암을 예방하고 설령 대장암이라 하더라도 조기발견의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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